저번 100분토론에서 전원책 변호가 이런 말을 했다. 야권은 야권연대를 통해 경선을 하고 그 경선을 통해서, 주말드라마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야권이 유리할 것이다. 그에 반해 여권은 박근혜 혼자 있기 때문에 드라마가 있는 야권보다는 재미가 없을 것이고 결국 이것은 야권이 대선을 승리하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우리 한가지 잊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위 사진의 사람. 이회창씨다. 이번에 선진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당권은 이인제, 대권은 이회창 구도로 개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진다. 그 말은 저 위의 이회창씨도 대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회창씨도 출마하고 박근혜씨도 당연히 출마하고 야권연대 경선에 안철수까지 가세를 해서 대흥행몰이를 한다면, 저 둘이 연대할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 전원책 변호사 말대로 야권이 주말드라마 쓰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것을 이른바 여권의 인사들이 그냥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니까 말이다.
물론 이회창씨가 안철수가 가지는 파급력에 비할바는 안된다고 보지만, 그래도 정통보수로서 이제까지 쌓아온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회창 대 박근혜로 여권대선경선이 벌어진다면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어쨌든 이 구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대선은 정말 중요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회창박근혜의 보수연합과 안철수문재인의 진보연합으로 양자구도로 선거가 치뤄진다면 이 대선은 단순히 5년을 결정짓는 선거가 아니라 앞으로의 몇십년을 결정짓는 선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유심히 잘 지켜볼 지점이다.
어쨌든, 투표하자. 정치참여가 모든 것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지만, 내 삶에 큰 흐름을 바꾸어줄 순 있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투표하자.
그리고 저번 선거에서 투표하신 모든 청춘들아!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