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봐야지 하다가 미루어오던 것을 지난 일요일에서야 다 봤다. 싸트때문에 서울에 갔다왔는데, 오가는 고속버스에서 다 본 것. 근데 버스에서 볼려니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많이 민망했다. 그나마 요즘 버스들은 우등버스라서 좌석이 큰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좌석이 크니 뒤에서 아이패드가 잘 안보였지 싶다. 잘 보였으면 어쩔 수 없고.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야인시대가 떠올랐다. 야인시대를 보면 한 편에 무조건 한번씩은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스파르타쿠스도 마찬가지였다. 한 편에 한번은 전투장면이 나오고 한번은 정사장면이 나온다. 크릭서스는 완전 정사담당배우로서 무조건 한 편에 한번씩은... 좌석이 큰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싶다.
시즌1은 스파르타쿠스가 반란을 일으키면서 끝난다. 시즌2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시즌2는 시즌1 그다음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전 이야기랜다. 왜 그랬냐 찾아봤더니 스파르타쿠스 시즌1의 주인공이 암이 발견이 되어서 시즌2를 촬영할 수 없었다고. 결국 그 배우는 죽었다고 하는데, 그 배우에게 명복을 빈다. 스파르타쿠스로 이제 세계적인 스타대열에 올라섰는데 고인이 되다니, 참 삶이란 알 수 없다.
지금 다른 주인공을 섭외해서 시즌1의 그 다음이야기를 미국에서 방영하고 있단다. 그런데 반응이 영 뜨겁지가 않다고. 시즌1의 주인공이 보여준 포스가 너무 대단했다. 틈틈히 프리퀄을 다 보고 시즌3를 마저 봐야겠다. 어차피 비극으로 끝날테지만, 시작을 했으니 끝은 봐야 되지 않겠나.
P.S. 사트는 마지막 에듀스 모의고사에서 합격선이었으니, 합격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떨어지면 인성에서 삼성에서 원하는 게 아니라고... ㅋㅋㅋㅋ 인성을 좀 갈고 닦아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