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8년이나 흘렀고, 나도 이제 졸업을 했다.
졸업과 동시에 씁쓸하게도 일을 찾아헤매는 신세지만, 그래도 졸업식장은 갔더랜다. 원래는 안갈려고 했는데, 집에서 하도 보채는 바람에 뒤늦게 졸업앨범도 신청하고 졸업식도 갔다. 근데 막상 가고 나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졸업이라는게 어차피 평생 한번 있는 일아닌가. 또 어디가서 대학을 다닐 것도 아니고 미우나 고우나 나의 20대를 거의 함께한 긴 대학생활이었다. 물론 마냥 졸업을 축하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누구처럼 번듯한 직장에 들어간 것도 아니라서 졸업이 마냥 기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냥 기뻐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기뻐해야할 일은 기뻐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뻤다.
졸업을 마치고 그날 밤에 누웠는데 대학에서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그것이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어쨌든 모든 것이 나의 기억들이고 나의 추억이었으니까.
대학교 1학년때 그 아이가 있었다. 그냥 경험상 한번 사귀는게 좋겠다 싶어서 연애를 한 아이였는데, 막상 사겨보니 별로 좋아지지도 않고 그래서 차버렸다. 그러고나서 정말 엄청 미안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나를 좋아해주는 아이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변변한 연애한번 못했다. 정말 무슨 마가 끼인 것 처럼 무언가가 마지막 순간에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알게모르게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내 가슴속에서 계속 살아있었던 것 같다. 항상 그럴때마다 내가 잘못한 거니까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고 동아대학교는 이제 나에게 과거형이다. 내가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듯이 20살의 나에게서도 졸업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희망사항이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다.
졸업과 동시에 씁쓸하게도 일을 찾아헤매는 신세지만, 그래도 졸업식장은 갔더랜다. 원래는 안갈려고 했는데, 집에서 하도 보채는 바람에 뒤늦게 졸업앨범도 신청하고 졸업식도 갔다. 근데 막상 가고 나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졸업이라는게 어차피 평생 한번 있는 일아닌가. 또 어디가서 대학을 다닐 것도 아니고 미우나 고우나 나의 20대를 거의 함께한 긴 대학생활이었다. 물론 마냥 졸업을 축하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누구처럼 번듯한 직장에 들어간 것도 아니라서 졸업이 마냥 기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냥 기뻐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기뻐해야할 일은 기뻐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뻤다.
졸업을 마치고 그날 밤에 누웠는데 대학에서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그것이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어쨌든 모든 것이 나의 기억들이고 나의 추억이었으니까.
대학교 1학년때 그 아이가 있었다. 그냥 경험상 한번 사귀는게 좋겠다 싶어서 연애를 한 아이였는데, 막상 사겨보니 별로 좋아지지도 않고 그래서 차버렸다. 그러고나서 정말 엄청 미안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나를 좋아해주는 아이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변변한 연애한번 못했다. 정말 무슨 마가 끼인 것 처럼 무언가가 마지막 순간에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알게모르게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내 가슴속에서 계속 살아있었던 것 같다. 항상 그럴때마다 내가 잘못한 거니까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고 동아대학교는 이제 나에게 과거형이다. 내가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듯이 20살의 나에게서도 졸업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희망사항이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