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괜시리 센치해진다는 MS의 말을 듣다가 그만 나도 센치해지고 말았다. 모두들 집에 가고 혼자서 계속 책을 보고 있었는데, 그냥 다들 가고 혼자 남으니까 왠지 모르게 센치해졌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순간이였는데...
아침에 일찍 나와서 우산을 못 챙긴 터였다. 배가 고파서 저녁때쯤 터벅터벅 나왔는데 비는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40번을 타고 집으로 왔다. 나의 그리운 홈타운 서부산으로 오니 비는 오지 않더라.
얼마전에 폰을 바꿨다. 아크에서 다시 인크레더블S로 바꿨는데,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램크기가 커져서 그런지 버벅거리는 것도 없고. 역시 이름이 중요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진 않지만 이름이 그러니까 왠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거 같다. ㅋㅋ
마이웨이란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강제규감독이 15억 중국인민을 낚기위해 던진 꼼수였던 판빙빙은 너무나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오나기리 조? 오다기리 조? 아무튼 이름도 이상한 그 양반과 우리의 장동건 아저씨는 갑자기 급 사랑하더니, 또 갑자기 죽어버리고 또 갑자기 국적을 바꾸는 시츄에이션을 도대체 무엇인지. 이 모든 것이 한중일 관객을 낚기위한 강제규감독의 그레이트 빅엿 낚시는 아니었을까 살포시 생각해본다.
동양영화를 귀하게 아끼는 마음이 가득한 나로서는 초한지를 봐야 하는데! 봐야 하는데! 봐야 하는데! 볼 시간이 없다... 반응을 보아하니 빨리 안보면 내려갈 거 같은데! 내려갈 거 같은데! 내려갈 거 같은데!!! 조만간 봐야겠다.
집에 와서 대충 짜파게티를 하나 끓여먹고 저번 신입생환영회 끝나고 조금 챙겨온 치즈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치즈를 너무 적게 넣어서 그런지 치즈 맛은 별로 안났다. 라면에 넣어서 먹는 치즈는 종류가 다른가? 별 차이 없던데... 아무튼 치즈는 매운 라면에 넣어서 먹는게 더 맛있는 듯 하다.
안그래도 오늘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2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DH와의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하단까지 가서 딥 컨버세이션을 했는데, 뭐 별다른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딥 컨버세이션을 하고 왔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겹치면서 사람을 파악하게 되고 또 처세술을 익히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이지. 연역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귀납주의자의 진정한 방법론이라고나 할까. 결국은 내가 무식하다는 소리겠지만.
오늘 문득든 생각인데,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모든 감정은 결국 하나로 바껴버린다. 미움, 분노, 사랑, 증오, 설레임 모든 것들이 비벼지고 비벼지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그리움. 그 그리움 하나에 모든 것이 통합되어 버린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는 말.
그 말을 부쩍이나 실감하는 오늘이었다.
아침에 일찍 나와서 우산을 못 챙긴 터였다. 배가 고파서 저녁때쯤 터벅터벅 나왔는데 비는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40번을 타고 집으로 왔다. 나의 그리운 홈타운 서부산으로 오니 비는 오지 않더라.
얼마전에 폰을 바꿨다. 아크에서 다시 인크레더블S로 바꿨는데, 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램크기가 커져서 그런지 버벅거리는 것도 없고. 역시 이름이 중요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진 않지만 이름이 그러니까 왠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거 같다. ㅋㅋ
마이웨이란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강제규감독이 15억 중국인민을 낚기위해 던진 꼼수였던 판빙빙은 너무나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오나기리 조? 오다기리 조? 아무튼 이름도 이상한 그 양반과 우리의 장동건 아저씨는 갑자기 급 사랑하더니, 또 갑자기 죽어버리고 또 갑자기 국적을 바꾸는 시츄에이션을 도대체 무엇인지. 이 모든 것이 한중일 관객을 낚기위한 강제규감독의 그레이트 빅엿 낚시는 아니었을까 살포시 생각해본다.
동양영화를 귀하게 아끼는 마음이 가득한 나로서는 초한지를 봐야 하는데! 봐야 하는데! 봐야 하는데! 볼 시간이 없다... 반응을 보아하니 빨리 안보면 내려갈 거 같은데! 내려갈 거 같은데! 내려갈 거 같은데!!! 조만간 봐야겠다.
집에 와서 대충 짜파게티를 하나 끓여먹고 저번 신입생환영회 끝나고 조금 챙겨온 치즈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치즈를 너무 적게 넣어서 그런지 치즈 맛은 별로 안났다. 라면에 넣어서 먹는 치즈는 종류가 다른가? 별 차이 없던데... 아무튼 치즈는 매운 라면에 넣어서 먹는게 더 맛있는 듯 하다.
안그래도 오늘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2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DH와의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하단까지 가서 딥 컨버세이션을 했는데, 뭐 별다른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딥 컨버세이션을 하고 왔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겹치면서 사람을 파악하게 되고 또 처세술을 익히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이지. 연역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귀납주의자의 진정한 방법론이라고나 할까. 결국은 내가 무식하다는 소리겠지만.
오늘 문득든 생각인데,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모든 감정은 결국 하나로 바껴버린다. 미움, 분노, 사랑, 증오, 설레임 모든 것들이 비벼지고 비벼지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그리움. 그 그리움 하나에 모든 것이 통합되어 버린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는 말.
그 말을 부쩍이나 실감하는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