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쨌든, 영화는 동양사람들보다는 서양사람들을 더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면 조금 과잉스러운 오리엔탈리즘이 느껴진다. 마치 300에서 페르시아 사람들을 과잉스럽게 묘사한 것 처럼. 무협에서도 보면 중국이나 동양적인 모습들을 실제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과잉스럽게 표현한 것들이 눈에 띈다. 그러면서도 속도감을 적절히 살려낸 것은 감독이 역량일 것이다. 적벽대전2에서 그 허세스러운 액션에 느린 속도감에 영화를 보는 내내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 영화에서는 느낄 수가 없다.
숫자로 평점을 이야기하자면, 결말을 제외하면 10점만점에 7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결론까지 포함하면 10점만점에 3점.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허무한 그 결말도 결국은 과잉된 오리엔탈리즘을 서양사람들에게 보여줄려다보니 그렇게 된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결국 천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결론은 탕웨이는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