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시간을 쪼갤 수 있다면... 테넷TENET
2020.11.30
※ 어딘가에 필자 SNS에 적은 글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테넷을 두 번 봤다. 첫번째는 광교IMAX(CGV)에서, 두번째는 영통MX(메가박스)에서 봤다. 처음에 보고 나서 들었던 감상은 이랬다. 사람들이 막 뛰어갔다. 근데 나는 당최 사람들이 왜 뛰는지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졸라 진지하게 난리굿을 직이면서 달려가니까 나도 일단은 그 사람들과 같이 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면 영화는 끝나있고 어렴풋하게 이게 이런 이야기였나 싶은 감상만 남아 있었다. 아마 크리스토퍼 놀란도 자기가 설명충에 액션에 약한 감독이라는 평을 뒤집어 보고 싶지 않았을까. 나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자꾸 그렇다 그렇다 라는 식으로 멋대로 평가해버리면 오히려 역으로 해버리고 싶은 맘 같은 걸까나. 기존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