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에 가다
2010.01.21
어제 SH와 함께 농구를 보고 왔다. 부산 KT와 안양 KT&G랑 하는 게임이였는데, 경기는 그냥 사뿐하게 KT가 이겼고. 나름 재미있었다. 특히 제일 기억에 남는건 딕슨이었는데, 딕슨이 대박이었다. 몸집은 딱 이대호를 농구장에다 데려놓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선수 참 귀여웠다. 농구도 참 설렁설렁하는거 같은데 은근 골도 잘놓고... 그러니까 다른 선수들이 공들고 열라 뛰어가는 동안 딕슨은 그냥 설렁설렁 뛰면서 골대밑으로 들어가고, 자리 지키고 있다가 다른 선수들이 공 넣어주면 그 공으로 한 골 놓고 그런 스타일이었다. 또 덩치도 크고 워낙 힘이 좋으니까 다른 외국인 용병들도 살짝 어깨싸움만 했을뿐인데 알아서 날아가주니, 농구를 참 쉽게 하는거 같았다. 원래 뭐든 쉽게 하는거 처럼 보이는게 참 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