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게이, 톰 스미스, 존 카를로스, 그리고 버락 오바마.
2008.11.16
마빈 게이가 이 노래를 40년 전에 불렀을때, 언젠가는 아프로-아메리칸이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그 날을 소망하지 않았을까. 그는 아버지의 손에 억울하게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소망은 계속 이 세상에 남아있었고, 결국 그 소망이 현실이 되었다. 물론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앞으로 미국내의 모든 인종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변화가 바로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라는 거다. 케냐 출신의 전형적인 아프로-아메리칸의 혈통. 그리고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의 경력. 그 모든 것들이 앞으로 미국이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다. 정확히 40년 전에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두 미국인이 육상 2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