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
2010.09.02
자정이 다 되어서 이게 무슨 청승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기억의 습작을 듣고 필이 꽂혀버렸다. 확실히 옛날 노래는 요즘 노래하고는 틀린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세월이 십 몇년 흘렀으니 달라야 하는게 당연한 거겠지만... 뭔가 여유가 있고 어떤 면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음원사이트에서 무료스트리밍을 1분까지만 제공하니까, 어떻게 그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고 판단이 되어서인지 조금 조급함이 느껴진다. 어떻게 해서든 주 멜로디를 1분 안에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전체적인 짜임새를 무너뜨리면서까지 후크부분을 들려주려고 하는 의도도 느껴지는거 같고. 그러다보니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예전 노래보다 좀 조급함이 느껴지고 또 어떤 면에서는 자신감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세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