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축처진 불알
2023.08.23
2014년쯤이었나. 교회모임에 갔었는데 새가족(교회에서는 새롭게 교회에 나온 분을 새가족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그 분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아주 열정적이면서 심각하게 이야기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당시에 개당 몇 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단 몇 개만 사놓으라고 강력하게 권유했었던 것 같다. 요즘도 교회에서 비트코인 이야기를 하면 또라이나 도박꾼 취급을 받는데 그 때 당시에는 어땠겠는가. 그 분도 두어번 교회모임에 나오다가 자연스럽게 교회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몇 년 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000만원을 넘어섰을 때 그 사람이 떠올랐다. 내 인생에 스쳐지나간 사람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안날뻔도 한데, 기억이 나는 이유는 그때 당시에 내가 꽤나 솔깃하게 반응한다고 같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