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번 타자, 그리고 DH의 굴욕
2009.03.17
정말 멋진 경기였다. 홈런 3방, 그리고 더블스틸, 그리고 WBC 최고의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멕시코타선을 대상으로 2점만 내준 투수력. 한국 야구는 정말 쎄다는 걸 온 천하에 알린 아주 멋진 경기였다. 그 중에서 김태균의 활약은 정말 '반짝 반짝' 눈이 부셨다. 역전 솔로홈런 하나 포함해서 5타수 2안타 3타점.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경기를 펼쳤다. 최고였다. 김태균 선수. 사실 이번 WBC를 앞두고 이승엽 선수가 더이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고 했을때, 나는 사실 이제 대한민국의 4번타자는 이대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저번 올림픽때 고비고비마다 쳐준 훌륭한 홈런들과 그리고 체격적인 조건에서 김태균보다 앞서는, 그야말로 거포다운 체격. 최희섭이 계속 삽질을 해주는 이상 대한민국의 4번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