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버리고 '나'를 얻다 - 『127시간』
2011.02.24
자기 팔을 니퍼로 내리찍었을때, 난 피를 뽑아서 팔의 부피를 줄인다음 팔을 빼내려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진 않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흠... 팔에 피를 빼낸다해도 그 뺀만큼 돌이 더 내려와서 팔을 덮치는 것이니, 별로 효과를 보지는 못했을 듯 싶다.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영화를 직접 보시고. 결론은 집착을 버려야 내가 산다는 이야기다. 그는 하나를 버리면서 다른 많은 것을 얻었다. 비록 그것을 버리기 전까진 그게 무척이나 소중한 것이여서 차마 버릴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나는 왠만하면 잔인한거 나와도 그냥 보는 주의다. 조금 인상은 쓰겠지만 아예 눈을 감는다거나 회피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 영화는 씁쓸하게도 그러고 말았다. 왜 그런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길...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