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끝났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걸까....
2004.10.31
오늘 대구에서 스카이 프로리그 2004 2라운드 결승전이 있었다. 결승에 올라온 팀은 소울과 팬택앤큐리텔. 한 팀은 파죽의 6연승 무실12세트연승으로 단숨에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은 강팀. 한 팀은 프로리그 원년인 에버프로리그에서 예선탈락한 약팀. 다윗과 골리앗의 경기였다. 한 팀은 팬택앤큐리텔이라는 기업을 등에 업은 큰 팀. 한 팀은 스폰서를 얻지 못한 작은 팀. 나는 이전까지 소울이라는 팀에게 관심이 없었다. 변은종 선수의 팀 이정도의 이미지였다. 당연히 골리앗이 이길꺼라고 생각하지만 가슴 깊이는 다윗을 응원했다. 결국 경기는 골리앗이 이겼다. 그래서 더 다윗이 가슴에 남는다. 경기가 끝나고 이어진 승자의 인터뷰. 그리고 패자의 인터뷰. 소울의 주장 박상익은 말없이 그냥 울었다. 그리고 옆에 한승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