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 참... - 『폰부스』
2005.02.19
할거 없네... 아까전에 폰부스 다운받아서 봤는데 재밌었다. 우연히 받은 전화 한통으로 엄청난 고생을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잠시 내 생각을 했다. 내한테 오는 전화는 거의 전부다가 친구 전화다. 아는 사람 전화이다 보니 전화가 오면 발신자표시에 사람이름이 딱 뜬다. 사진까지 입력해놓았으면 얼굴까지 뜬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가 사람이름이 아닌 그냥 전화번호만 딱 뜨면 은근히 주저된다. 과연 받아도 될까? 이런 거 말이다. 요즘 영화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요즘 들어 부쩍 영화속에서 절대적 힘을 가진 절대자적 존재가 많이 등장하는 거 같다. 나는 보지 못하지만, 나의 주변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알게 모르게 나의 행동을 조정하고 있는 절대자말이다. 영화속에서 그런 절대자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며 주인공을 옭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