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캐쳐에 대한 메모
2015.02.09
※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영화의 배경이 실제사건이라는 것을 몰랐던 나는 영화가 왜 이렇게나 어두운지 알 수가 없었다. 무얼까 엄청 즐거운 상황에서도 무언가 어두움이 묻어난다는 느낌이랄까나. 멜로디는 엄청 밝은데 가사는 어두운 노래를 듣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가서 왜 영화가 그렇게나 시종일관 어두웠는지 밝혀진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종이 한끗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코카인을 흡입한 이후에 연회장에 가서 아주 정상인인 것처럼 심지어 위대한 인물인 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코카인에 의지해서 사람을 만나고 긴장감을 해소하는 보잘것 없는 약쟁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어머니를 뛰어넘고 싶었던 듀퐁과 형을 뛰어넘고 싶었던 마크. 그 둘의 결정적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