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문화생활 몇 가지
2023.05.26
1. 권여사와 뮤지컬 영화 영웅을 봤다. 권여사가 펑펑 울었다며 속이 다 시원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요즘은 신파 비스무리한 것만 나오면 기겁하며 비판하는 평론가들이 많다. 헬로우고XX 같이 영화내내 잔잔한 데시벨을 보여주던 영화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마치 꼭 울어야 한다는 듯이 엄청난 데시벨의 BGM을 트는 영화는 나도 사실 별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극의 전개에 따라 자연스럽게 들어간 신파를 단지 신파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기겁을 하며 비판하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웅은 뮤지컬 영화이고 그런 점에서 다소 과한 데시벨의 BGM이 흘러나오더라도 충분히 익스큐즈를 할 만한 요소가 있지 않나 싶다. 엘리트 평론가들은 촌스럽다며 기겁할지도 모르겠지만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것에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