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에스카플로네와 운명에 관한 간단한 메모
2011.06.10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운명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나 있는 것일까? 운명이라는 것은 결국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게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고 깨닫는 것들이 아닐까? 우리는 지금도 자유의지대로 수만가지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데 그게 운명적이다 라고 느껴서 하는게 과연 몇개나 있는지? 당신은 오늘 학교에 버스를 타고 갈지 지하철을 타고 갈지 고민하다가 버스를 타고 가야겠어 하고 결정을 내렸을때 과연 그걸 운명적인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만약에 내가 타려고 했던 그 지하철에서 화재사건이 터져서 수백명이 죽었고 난 다행히도 버스를 타서 그 사건에서 벗어났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아 내가 산 것은 아마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고 깨닫는 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운명이라는 것은 먼훗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