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처럼 살아간 예술의 혼 - 『패왕별희』
2004.08.23
나에게 두번째로 사게된 DVD가 있었다. 그전까지 나는 DVD란 것을 산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비디오대여점에 가면 한구석에 있는 DVD코너에서 빌려오는 정도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다운받는 정도의 개념이였다. 그러다 이 영화는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이 처음으로 든 게 러브레터란 영화였고, 그 영화를 계기로 DVD를 조금이나마 소장하게 되었는데, 그 두번째가 바로 이 패왕별희였다.솔직히 말하면 난 장국영이란 배우를 잘 알지 못한다. 장국영에 대한 기억은 잘생긴 홍콩배우란 이미지다. 거기다가 어린시절에 본 종횡사해라는 영화에서 유덕화와 같이 나온 장국영을 보게 되었고, 그 장국영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꽤나 매력적인 배우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시절 전해들은 장국영의 자살. 이 것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