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600만 과체중인의 등산을 위하여
2021.10.16나는 산에게서 완전한 사육을 당하고 있다. 매번 산에 올라갈때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뭐하는 새끼이기에 지금 산에 올라가고 있는가 하는 깊은 자괴감에 휩싸이고 한다. 특히 1,600만명에 달하는 나같은 과체중인은 등산길보다 하산길이 더 힘들다. 하산길에서 한발짝 내딛을때마다 내 몸은 내 몸무게 만큼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무릎관절이나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하는 시점이 남들보다 항상 빠르다. 또한 그 무게만큼 반작용도 작용하게 되는데, 한발짝 내딛을때마다 위장에 있어야할 위산이 식도를 감히 넘보고 올라오기도 한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서 자꾸 헛트름을 하게 될때면 이미 위험 신호가 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같은 과체중인은 등산길보다 하산길에서 더 많은 물을 소비하기 때문에 물관리가 무엇보다..
피부가 푸석푸석
2009.07.27며칠동안 라면만 주구장창 먹었더니, 피부꼴이 말이 아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동안, 어찌나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던지요. 부산에 와서 집에 오는 길에 짜파게티를 5개 들어있는거 두봉지를 샀었다. 그리고 집에서 주구장창 짜파게티만 먹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물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피부도 좀 생각해서 쌀밥을 먹어야지... 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왠지 내일 일어나면 또 짜파게티 먹을거 같다. 내일은 지리산엘 간다. 드디어,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간다. 이건 정말 숙원사업이였는데,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자꾸 미루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안할거 같더라. 그래서 방학인데다가 더 늦기전에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드디어 드디어 내일 간다. 사실은 오늘 가기로 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교육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