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내 전공은 외과야! - 『GP 506』
2008.04.09
『삼국지: 용의 부활』을 본 그 날 저녁이었습니다. 창원에서 놀다가 부산 올라고 창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차가 엄청 막히는 겁니다. 밖에 내다보니까 진해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이 엄청 많은 거였습니다. 진해에서 벚꽃놀이하고 이제 부산으로 돌아가려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모이면서 정체가 시작된 것이지요. 날은 어두워지는데, 차는 안가고, 밖에 벚꽃은 흐드러지게 펴있는데, 저는 버스 안에서 혼자 음악 듣고 있었습니다. 황조가가 생각났습니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는, 암수가 서로 노니는데, 외로울 사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조금 암울하더군요. 그때 문자 하나가 날라왔습니다. ‘선배 저는 아웃백을 원해요!’ 갑자기 웬 아웃백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