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들다
2009.10.26
새벽에 잠이 깼었다. 아주 엄청난 꿈을 꿨다. 이빨이 빠지는 꿈이었는데, 계속 흔들려서 거슬렸던 이빨을 하나 뽑았었다. 근데 그 이빨 하나가 빠지니까 줄줄이 사탕빠지듯이 이빨이 주르르 다 빠지더라. 나중에 꿈속에서 거울을 보는데 이빨이 한 세개 남아있었다. 꿈속에서도 헐 큰일났다 이런 생각을 했던 듯. 그래서 깜짝놀라 깼는데, 깨고나서 그 사실이 꿈인걸 깨닫고는 한숨돌렸다. 이빨이 없는 나의 하루는 생각할 수 없다. 먹을 수 없는 인생이라.... 상상도 못하겠다. ㅋㅋㅋㅋ 다시 잘려고 누웠으나, 눈만 말똥말똥... 월요일은 수업도 없는 날. 에라이 모르겠다 싶어서 영화를 한편 질렀다.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만 우는건데, 울음을 참을려고 했는데, 자꾸 나오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더라. 결국 수건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