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감상평
2014.02.09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그 욕망을 자극해야지요. 극중에서도 나옵니다. 펜을 팔기 위해서는 그 펜이 왜 필요한지 인식시켜야 하는거죠. 디카프리오가 그렇게 음란하고 방탕한 짓거리를 하는 것도, 직원들의 욕망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고객의 돈을 빼오기 위해 그들의 욕망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 섹스와 마약은 필수가 되는 것이구요. 화려한 월가의 이면에는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에서 무언가를 이룩하려는 처절한 욕망싸움이 계속되는 겁니다. 사실 금융이라는게 어찌보면 신기루같은 거거든요. 적어도 제조업은 눈에 보이는 것을 파는 것이지만 금융업은 신용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파는 거니깐요. 이 영화는 잘만든 블랙코미디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함 그 이면을 들여다보아 그것들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