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 제주도
2005.02.06
2004년 여름 난 제주도에 있었다. 그 무더운 날. 사학과 제주도 역사기행을 갔었던 날. 부산항에서 찍은 사진이다. 제주도를 2박3일인가, 3박4일인가 갔다오고 나서 좀 더 생각이 많아 진거 같다. 그전까진 그냥 있는대로 되는대로 살아왔었다면, 제주도 한번 갔다 오고 나서 뭔가 의미있게 살아야 겠다고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사학제도 참여하고, 상큼하이 놀았다. 대학교 1학년 1학기때의 흥분과 정신나감을 제주도 역기를 통해 가라앉혔다고나 할까? 흠...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을 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거다. '기쿠지로의 여름'의 길처럼 제주도의 길도 쭉쭉 뻗어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본토의 풍경사진을 보면 거의 끝엔 희미하게 나마 산자락이 보인다. 여러 산이 연결되어서 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