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시픽, HBO, 2010
2011.04.26
전쟁영화의 주인공들은 왜 죽지 않는 것인가. 그 의문에 대한 대답을 이 드라마가 하고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중에 한 명이 죽는다. 전쟁에서의 죽음은 주인공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아군인가 적인가 그 이분법만이 적용될 뿐이다. 상대방이 주연이건 조연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세 명의 주인공들이 번갈아서 나오는 전반부는 아무래도 극의 흐름이 좀 산만하다.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가기가 힘들고 지루하다. 하지만 한 주인공으로 흐름이 집중되는 후반부는 꽤나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인다. 그러면서 전쟁의 참혹상을 그려내는데 꽤 성공했다. 이 영화는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 보여지는 현장에 와있는듯한 생생함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