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헤어질 결심
2022.07.17
언젠가부터 정치적 올바름은 인간의 자유로움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누군가를 계도하고 분류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인상을 많이 받는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필자가 차별주의자이거나 혐오주의자라는 의심이 든다면, 역시 내 생각이 맞는 것이다.) 헤어질 결심에 불륜이 나와서 불편했다는 평론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20년 전에 첨밀밀 같은 영화는 어떻게 봤던 걸까? 그렇게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하고 싶다면 박정희 정권의 유신시대로 돌아가면 된다. 사전심의해서 불편한 장면은 마음껏 잘라내면 된다. 아니면 북한처럼 선전영화만 만들게 하던가. 제발, 영화는 영화로 보면 안되는 것일까. 항상 박찬욱 영화는 주인공이 특이한 사람이었다. 북한군 병사와 초코파이를 나눠먹는 국군 병사인 이병헌, 몇 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