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엇을 이렇게 만드는 것인지... - 『무간도』
2009.11.14
도대체 난 이 영화를 몇번 본 걸까? KBS 토요명화가 있던 시절, 아주 우연히 본 이후로 난 이 영화의 광팬이 되어버렸다. 무간도 2편도 나왔고 3편도 나왔고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디파티드도 나왔지만, 그래도 가장 위대한 영화는 바로 이 영화. 무간도 1편 원작이다. 이 영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원래부터 동양권 영화를 좋아하는 내 특유의 호감이 있어서기도 하겠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 긴장감. 정말 쩐다. 영화를 여러번 봐서 뒷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잘알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영화 자체가 가진 힘이다. 이 영화를 수도없이 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네 삶은 반드시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거다. 우리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