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있습니다.일단 영화에 대한 총평을 말하자면, 일부 관객이 오해할만큼 애매하게 만들어진 연출도 있으나 그것만큼 확실히 관객을 쫄깃하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중간에 굿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부분에서 한국적인 미쟝센이 나오기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를 좋아하시면 이 영화 정말 마음에 드실 겁니다. 장르물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좋아하실 거구요. 그러나 스릴러 장르에 흔히 나오는 고립된 작은 마을, 외지인, 외지인과 함께 등장하는 이상한 일들과 같은 설정들은 조금 전형적인 측면이 있어서 뻔하다는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관객을 쫄깃하게 만드는 힘을 확실히 있습니다. 좋은 영화에요.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와서 간단히 제..
영화를 끝까지 다 앉아서 본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극장에서 나올때까지만 해도 영화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것이었다. 전에 추적자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나홍진 감독의 주특기는 캐릭터들의 극한적 대결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초인이었던 사람과 자기가 초인인지 몰랐던 사람이 초인임을 깨닫게 되면서 발생하는 극한의 대결구도가 바로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였다. 나중에 전화로 대충 결말을 알게 되었는데, 결말은 영 실망스러웠다. 초인적인 그네들이 그렇게 끝까지 부딪혀가며 싸운 것은 그야말로 '생'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 때문이었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이라고 볼 수 있는 '생'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도 처절한 싸움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도 처절하고 치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