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범호 클래식, 그리고 개라꾸 사무라이
2009.03.21
어제께 2라운드 최종전이 끝났다. 2-6 일본의 승리. 일본이 승리할만한 경기였고,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해 그닥 불만은 없다. 근데 열받는 건, 우리 용규를 담근거. 사실 어제께 승부는 그닥 중요한게 아니었다. 두 팀 다 4강 진출은 확정된 상태에서 순위만을 가르기 위한 게임이였는데, 굳이 그렇게 몸에 바짝 붙이는 공을 던질 필요가 있었는가 의문이 든다. 우연히 공이 빠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제구력이 그렇게 좋다는 우쓰미가 왜 하필 우리 공격의 핵심인 이용규 타석에 그렇게 공이 빠졌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지난 해에 184이닝을 던져 겨우 7개의 사구를 낸 투수가, 우리 공격 라인업 중에 하필 포수미트에 바짝 붙어서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이용규 타석에서 실수로 몸에 맞출 확률이 몇%나 되는지 정말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