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찾아서
2005.05.14
요즘 좀 외롭다. 시간은 빨리 가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냥 하여튼 좀 외롭다. 부쩍. 주위에 여성분들 없나? 흔히들 외로운 남자들을 보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니,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외로운 하이에나란 표현을 많이 쓴다. 근데 그런 표현들 너무 식상하다. 내가 그렇게 식상한 존재가 되기는 싫다. 좀 뭔가 상큼하고 새로운 존재. 그래서 내가 요즘 내 자신을 고래라고 표현하고 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짝을 찾아 다니는 외로운 고래 란 표현이 딱 알맞지. 남태평양에 잔챙이들은 많다. 멸치떼나 해파리, 고등어, 갈치 등 많은 잔챙이들은 많다. 하지만 내 눈에 확 뜨이는 진짜 고래는 못찾겠다. 이말이지. 나는 지금도 이 남태평양을 진짜 고래를 찾아서 헤멘다. 갑자기 고래의 꿈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바비김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