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감상에 대한 나의 마침표 (신극장판4 감상後)
2021.09.06
마침표. 때로는 마침표를 찍어야할 순간이 온다. 나에게 있어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은 그런 마침표의 대상이다. 인생을 지나가는 순간마다 이따금씩 다시 들여다보는데 그럴때마다 안좋은 쪽으로 감상이 달라지는 신기한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좋은 작품은 대개 좋은 쪽으로 감상이 달라진다.)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개새끼다. 그냥 입을 보탤 필요도 없다. 개새끼다. 그럼 에반게리온에서 캐릭터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은가? 아니다. 애니메이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카리 신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아야나미 레이, 카츠라기 미사토 등등 우리의 중고딩 시절의 밤을 점령했던 그 캐릭터들, 다 사다모토 요시유키 저 개새끼가 디자인한 캐릭터이다. 물론 신극장판에 등장한 마리 뭐시기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