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단상들
2019.07.08
※ 블로그 특성상 TMI가 넘쳐납니다. 1. 11년만에 제주도를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 간 것은 2004년의 일이었다. 당시 다니던 대학교의 학과에서 역사기행의 형태로 제주도를 갔었다. (이 블로그에도 잘 찾아보면 당시 흔적이...) 당시까지만 해도 제주 4.3사건은 한국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한 사건이었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의 증언이 있었고 당시 주민들이 피신해서 살았던 다랑쉬굴 같은 것들이 발굴되고 있었지만 한국정부는 제주 4.3사건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때는 몸이 꽤 슬림한 편이라 당시 제주도민들이 피신해 있었던 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들어갈때는 어떻게 들어갔지만 나올때 몸이 끼어서 상당히 힘들게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한국정부가 제주 4.3사건을 인정한 것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