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박원순같은 사람이 낙선한다면 그거만한 좌절이 있을까. 20년동안 시민운동에 종사하면서 그 누구보다 시민의 삶을 잘 알고 있고, 또한 그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면서 살아온 인물이다. 이 사람이 정치권의 정치공학적인 계산에 밀려서 낙선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그러나 지방자치선거를 보면 아직도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남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