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피해 62건 신고…전용백신 검사 '필수'
참으로 재미있게도 디도스 대란을 겪으면서 전용백신을 다운받으라고 난리들인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드는 건, 이미 우리는 그런 사태를 막기위한 백신을 컴퓨터에서 사용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백신이 있는데, 또 다른 백신을 다운받아서 설치를 해야한다? 솔직히 좀 웃기는 이야기다. 이미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핸드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핸드폰으로는 문자를 못받으니까 특별한 문자를 받기위한 핸드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같은 얘기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악성코드가 기존에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것의 종류라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백신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기존에 있던 악성코드였지만 그걸로는 탐지를 할 수 없었던 종류의 것이라서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에 전자의 경우라면 공격하는 악성코드를 분석해내서 대처하는 그 깔끔하고 신속한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일테고, 만약에 후자라면 기존의 백신을 파는 업체로서 이미 있는 악성코드도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직무유기를 아주 강하게 질타해야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의 원인과 분석은 명백하게 파헤쳐져야 한다. 언제까지 인터넷 보안공격 좀 있었다고 전용백신 다운받아서 살 것인가? 기존에 있는 백신가지고 해결하면 되는 문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