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보러 창원에 갔다가, 아주 희귀한 광경을 발견했다. 어떤 가로수에 아직도 낙엽이 매달려 있던 것이다. 마치 그 거리의 모습만 보면 11월이나 12월 쯤의 광경으로 오인할 수도 있을 법한 풍경이었다. 그런 희귀한 모습을 보면서 왜 낙엽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부산에 오니 그 원인을 알겠더라.
부산에 내리자마자 불어오기 시작한 엄청난 똥바람은, 부산을 가히 윈디시티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부산에만 있을때는 부산이 바람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타지에 갔다가 오니 확실히 바람이 많은게 느껴진다. 기온은 창원이나 부산이나 별로 차이가 안나는것 같은데, 부산이 바람이 많이 부니까 체감온도는 더 춥게 느껴지고.
그나저나 창원에 그 낙엽이 떨어지지 않은 가로수들은, 3월에 새싹이 나면 어떻게 나는 걸까? 낙엽이 매달려 있는 그 옆으로 새순이 올라오는 조금 신기한 광경이 연출되지는 않을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