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에 만났던 한 단단해 보이던 아이,
그리고 300미터 밖에서도 알아볼 수 있었던 키 큰 아이.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들었던 동아리에서 만났던 그 아이들.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친해졌고,
시공 오락실에서 락을 하면서 친구가 되었었던.
누군가의 씁쓸한 사랑실패에 같이 소주한잔 해주었고,
군대 휴가를 나오면 면회를 갔었던.
만나면 맨날 까고, 비웃고, 버럭하지만,
제일 중요한 마지막 순간에는 항상 있어 주었던 그 아이들.
그네들이 졸업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웃기고 민망하기까지 한 추억들이 많다.
"야 너네들 진짜 졸업 축하하고, 우리 진짜 다 잘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