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네이트에 들어갔다가 3군단 훈련한다는 기사가 메인에 있길래 들어가서 기사를 봤다. 그것도 오늘 했다고 하던데... 쩝... 니들이 고생이 많다. 오늘 부산 낮기온이 영하 2도였으니, 북쪽 강원도 인제, 양구는 최소로 잡아도 아마 영하 15도보다 높지는 않을거다. (내가 바로 3군단이었고, 숙영지는 강원도 인제군이었다.)
사진에 보면 탱크가 다리처럼 보이는 부교를 건너고 있는데, 내가 한 일은 저 부교를 만드는 일이었다. 탱크가 강을 건널 수 있게 저 부교를 놓아서 우리 아군이 공격을 하거나 퇴각을 할때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었다.
주특기 이름은 공병이었는데, 잘 모르는 SI나 그냥 일반 사람들은 공병하면 노가다, SCV 혹은 빈 병 같은 거만 생각하는데, 우리가 한 일은 저런거였다. 다리 만들고 다리 폭파하고 지뢰 묻고 지뢰탐지하고. 영어로 말하면 engineer. 한자로 쓰면 工兵.
어쨌든 이 추운날 텐트치고 훈련받고 있을 니들이 고생이 많다.
소양호 대규모 도하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