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는 내 본명으로 이루어진 사이트고, 필명도 내 본명이다.
근데 요즘은 내 본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이 조금씩 무서워지고 있다.
전에 재범사건도 그렇고, 이도경 사건도 그렇고...
인터넷에 무언가 내 흔적을 남긴다는 게 참 무섭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실제로 블로그에다가 한 교수님에 대한 사연을 올렸다가 실제 강의시간에 교수님한테 공개적으로 언급된 적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블로그에다가 글 적을때 최대한 본명보다는 이름 이니셜같은걸로 많이 올리게 된다.
어쨌든 요즘 무서운 사건 여러개를 지켜보면서, 본명으로 유지되고 있는 내 블로그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블로그 주소를 바꾸는 건 힘들겠지만, 필명은 바꾸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안경닦기난로 라는 필명으로 바꿨고,
앞으로도 네이버 다음 파란 기타 포털 사이트에서 내 이름으로 검색했을때 나오지 않게 만들 생각이다.
인터넷이 왜 익명성을 계속 유지해야지만 좋은지 부쩍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 사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적는 주민번호 같은거도 적지 말아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실명인증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