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의심했던 순간.
등산하다가 실족해서 사망했다고 하는데, 사고로 실족한 건지 아니면 자살할려고 떨어졌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고 한다. 자살이라면 아무래도 유서가 남겨져 있겠지. 비서 1명이랑 같이 등산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하는데, 어쩌면 타살일 가능성도 있을거 같다. 만약 그 비서로 인한 타살이라면 뭔가 숨겨진 내막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나저나 참 우울하네. 그래도 한때 존경하던 대통령이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기간 중에 잘했건 못했건, 나는 상징적인 의미가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가정형편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으로 끝내야 했던 학벌, 사법고시 패스한 다음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음에도 선택한 인권변호사 활동, 그리고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마지막으로 철새정치인들을 따라다니지 않고 신념과 존중을 택한 그의 정치행보들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정치선진화, 그리고 민주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인물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난 진짜 위키백과에서 누가 장난친건줄 알았다. 하아...
요즘 자꾸 사망소식이 들린다.
우리가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이렇게 자꾸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참 슬픈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하늘나라에서 부디 행복하세요. 이 세상에 모든 짐 다 내려놓고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