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군요,
우리나라와 중국의 패자부활전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대만을 꺾고 올라온 중국이라 내심 좀 강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왠걸요, 엄청 싱거운 중국이였습니다.
1회를 보면서, 아 오늘 중국 안드로메다까지 가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7회 콜드로 게임이 끝이 났습니다.
경기가 많이 일방적이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대표팀의 승리로 결말이 났죠.
마치 이기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죠.
한가지 기억에 남는 장면은 5회에서 박경완 선수가 홈까지 무리하게 뛰어들어오다가 아웃되는 장면이였는데요,
류중일 주루코치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홈까지 냅따 뛰어들어오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든 1점을 더 내서 콜드로 게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박경완 선수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그때 박경완 선수가 홈에서 세이프가 되었더라면 경기는 10:0이 되면서 7회 콜드 요건은 갖춰지는 상태였죠.)
어쨌든 우리나라는 2회 연속으로 본선무대에 진출했습니다. (WBC에서는 2라운드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짝짝짝짝.
그리고 오늘은 일본과의 마지막 시드결정전이 치뤄집니다.
선발로는 봉중근 선수가 예고되었습니다.
이미 뭐 본선 진출도 확정되었으니, 괜히 일본전에 힘쓸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막상 그렇게 못할 거 같네요.
오늘 일본전을 설렁설렁 넘기기엔 승자전에서의 패배가 너무 아프게 느껴지니깐요.
개인적으로 오늘 이대호 선수의 멋진 도루를 기대해봅니다!! ㅋ
님 뭐임? 빨리 끝내고 싶어서 ㅠㅠ
나 말리지 마삼 ㅋㅋ
이미지 출처 : 박경완 주루사 / http://blog.naver.com/onahumi?Redirect=Log&logNo=14006445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