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따뜻한 하루였다.
그래, 여긴 부산이라고.
인제나 의정부가 아닌데, 너무 추워버리면 조금 곤란할듯.
『007 : 퀀텀 오브 솔러스』(2008) 마크 포스터 감독 / 다니엘 크레이그, 올가 쿠리렌코 주연.
보고나서 논쟁을 좋아하는 그 친구랑 세시간동안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는데, 친구는 재미없었다고.
(솔직히 난 박제된 전형적인 '본드형' 보다, 이렇게 살아있는 '본드형'이 더 좋은 걸.)
뭐때문에 진시황 얘기가 나오고, 박정희 얘기가 나온지는 잘 모르겠지만,
으이구, 지기는 죽어도 싫지. ㅋ
한가지 분명한 건, 『퀀텀 오브 솔러스』를 본 우리는,
반드시 007 다음편을 봐야 한다는 사실.
그놈의 범죄조직의 실체는 언제 드러나는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