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밤에 우리동생이랑 같이 심야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포함되어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조금 앉아있다가 집에서 남포CGV까지 살살 걸어가서 신기전을 봤는데요,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보통때라면 한산한 시간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더군요. 피프광장 포장마차에도 사람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영화는 저번에 대구에서 본 『놈놈놈』이후 거의 한달만에 보는 것이였는데요.
그때 영화 보기 전에 나온 예고편을 보고 『신기전』이 개봉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영화는 두시간 조금 넘게 상영되는 데요,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럭저럭 한번쯤 봐줄만한 영상으로 진행되죠.
근데 문제는 맨끝입니다. 대신기전 폭발하고 버섯구름 올라오는 그 순간.
이건 뭔가, 헛헛 하는 헛웃음만 계속해서 나오더군요...
이건 무슨 반전도 아니고, 잘나가다가 갑자기 왜 코미디로 바뀌는 건지...
전 사실 왕의 남자류의 가슴찡한 비극을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어찌나 허탈하던지.
사실 대신기전이 등장할때부터는, 좀 판이 막 커져버린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저걸 어떻게 마무리 지을려고 이렇게 판을 키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끝까지 조금 기대하면서 봤었습니다.
전에 『콘택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깜짝놀랄만한 마지막을 보면서 이야 진짜 영화 잘 만들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 『신기전』은 뭔지요....
그냥 처음부터 코미디 영화인줄 알고 봤다면,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을텐데요.
『신기전』은 그냥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3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