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를 마스터했어.
오랜만에 진짜 엄청 몰입해서 클리어 한 거 같아.
이 게임 그래픽만 해도 정말 구린 고전게임이야.
지금, 한창 차세대기 하면서 나온 게임기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360' 이잖아. 그 전에 나왔던게 '플레이스테이션2', 그냥 '엑스박스' 이고. 그 전에 나온게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 같은 게임기가 되겠지. 그리고 그 전에 나와서 시장을 차지했던 게임기가 바로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이였어.
이 게임은 바로 그 슈퍼패미콤에서 발매된 게임이야.
무려 1996년 작이라고. 엄청 옛날이지?
그래픽도 좀 구리고 말야. 근데 재미있어. 진짜로.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진짜 중요한건 바로 재미란 요소가 아닐까 싶어. 게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미덕은 바로 재미란 말이지.
정말 엄청 그래픽도 좋고, 사실적인 게임이 있다고 쳐. 그런데 재미가 없다면 그건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가 없어. 반대로 그래픽도 별로 안좋지만, 재미가 있다면 난 그건 좋은 게임이라고 봐. 이 게임은 분명 좋은 게임이야.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그 '재미'를 주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가 있어야 해.
엄청난 그래픽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거도 재미를 주는 요소일테고, 훌륭한 게임밸런스로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놀라움을 주는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일테지. 그리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를 주는 한 요소일 거야.
이 게임은 특히 몰입성이 아주 뛰어났어. 난 이 게임을 하면서 엄청 몰입을 했었거든. 정신없이 플레이 하다가 엔딩을 보고 플레이 시간을 보니 무려 40시간이나 했었더라고. 옛날에 『창세기전3』시절에 비하면 적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평균 게임의 플레이 볼륨이 15시간 정도 된다라는 걸 감안하면 좀 긴 시간이지.
특히 전투가 아주 괜찮았었어. 이 게임은 전투가 좀 특이한 형태이거든. 파이널 판타지같이 턴방식도 아니고, 디아블로같이 일반 맵에서 전투를 하는 형태도 아니야. 길을 가다가 적을 만나면 전투 화면으로 변하면서 그 전투 화면 속에서 실시간으로 전투를 하는 형식이지. 그러면서 주인공을 내가 컨트롤 하면서 아케이드 게임을 하듯이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거. 이 요소가 게임을 계속 즐겁게 플레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 않았나 싶어.
또 캐릭터 디자인도 상당히 괜찮았어. 나중에 알고보니 『오! 나의 여신님』을 그린 후지시마 코스케씨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으셨다고. 역시 좋은 게임에 좋은 캐릭터 디자인이였어.
이 게임은 슈퍼패미콤 게임이지만, PC로 즐겼어.
에뮬레이터로 나왔었거든. 그리고 얼마전에 인터넷 한글화 팀 『붉은날개』에서 한글화도 해주어서 아주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최고의 게임이라도 한글로 즐기는 것과 영어나 일본어로 즐기는 것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지. 그런 점에서 『붉은날개』의 한글화는 아주아주 좋은 일이야.
이 게임은 일본내에서도 꽤나 큰 히트를 기록한 듯해.
이 작품을 계기로 이후 '테일즈 오브' 시리즈가 줄기차게 쏟아져 나왔으니까.
그만큼 이 크레스와 민트, 아체, 체스터, 그리고 크라스의 모험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라는 얘기가 되겠지. 시간 나면 언제 한번 꼭 이 게임을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 에뮬레이터로 100% 한글화가 된 게임을 PC에서도 플레이 할 수가 있으니까 말야.
인터넷 한글화 동호회 『붉은날개』 팀 : http://redwing.woweb.net/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롬파일 다운로드 : 아사달-에뮬존 http://emulzone.com/
슈퍼패미콤 에뮬레이터 다운로드 : Snes9x http://snes9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