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날에 집에서 피크닉이란 영화를 봤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만든 거라서 어떤 밝고 기발한 이야기일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정말 불쾌한 영화라는 거다. 시종일관 화면은 붉고 검은 재수없는 영상이다. 공포영화도 아니면서 상당히 불쾌함이 드는 영상을 유지한다. 그에 반해 음악은 잔잔한 클래식. 매우 역설적이고 정신없는 구성이었다.
주인공들은 정신이상자들. 결국은 한명빼고 다 죽는데, 그들의 행동은 매우 기묘하다. 하여튼 매우 재수없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그 영화에 대해서 더이상 생각을 하기 싫게 만들 정도로 재수없는 영화였다. 이렇게 재수없는 영화가 존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요즘 덥다. 더워서 짜증도 나고, 나름대로 신경써줄때도 좀 있고, 후아.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이런 영화 나온다던데. 재밌겠다. 그런데 가서 보고 시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누구 보러 갈 사람 없나?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