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시대의 멘토가 되고 싶은 유시민이 결국 자기가 어떻게 살것인지 다짐하는 책입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별로인데요, 유시민이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니까 그만큼 현실에 대해서 자연인으로서 더 잘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거든요. 정치를 하면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라던지, 그런 것들도 보고 싶었구요. 근데 그런 이야기들은 별로 없어요. 리버럴인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가 정치를 그만두면서 좀 더 구체적이고 확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보고 싶은 사람은 굳이 이 책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유시민이 지식소매상으로 활동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테니깐요, 다음에는 정말 소비자가 좋아하는 지식들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유시민 본인은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소비자들은 솔직히 잘 모르거든요.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 드립니다. 저는 아주 근원적으로는 리버럴이 아닌 것 같네요. 책을 보면서 유시민과 많은 점에서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별로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는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