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갤럭시 중에서 고민하는 소비자가 있다고 칩시다. 그 소비자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두개를 나란히 놓고 어느게 더 좋은지 고르는 방법입니다. 요즘 사람들 바쁘고 시간도 없습니다. 선거공보는 당연히 안보고 길거리에 널린 현수막도 그저 스쳐지나가듯이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한 나라의 5년을 맡기는 대통령선거라면 선택하기 용이하게 토론을 해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왜 토론을 안합니까? 박근혜는 안철수, 문재인 단일화하면 하겠다고 했지요? 근데 단일화가 되었는데 왜 토론 안합니까? 이건 원내 1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하는 자의 직무유기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자기 할일 똑바로 안하니까 대통령선거 국민결선제 하자는 거 아닙니까? 한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택받은 사람이 국민들이 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으니까, 그것마저도 정치적인 논리로 유불리를 따지니까 국민들이 후보를 선택하게 하자는 결선투표제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만약에 박근혜같은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면 이런 이야기 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는 사람이라면 국민이 선택하기 쉽게끔 만들어져야지요. 지금 뭐하는 겁니까? 선관위 토론도 웃기지도 않더군요. 재반론이 안된다구요? 그러면 맨 끝에 답한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게임 아닙니까? 서로 나중에 하려고 난리굿을 직이겠군요. 사망유희처럼 가위바위보 해야 하는 겁니까? 웃기지도 않습니다. 이게 대통령선거랍니다. 대통령선거라구요.
노무현 정부를 심판해야한다는 박근혜의 논리도 웃깁니다. 이미 노무현은 5년전에 심판받았어요. 그래서 MB가 대통령된거 아닙니까? 그런데 또 심판하라구요? 그러면 MB는 언제 심판하죠? 5년전에 노무현 심판했으니 이번에는 MB를 심판해야죠. 이번에 MB가 제대로 심판 못받으면요? 그때부턴 본격 국민호구시대가 되는 겁니다. 뭐 지 꼴리는대로 해도 정권도 안바뀌고 사람도 딱히 안 바껴요. 그러면 진짜 국민이 호구되는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유권자님들아 제발 현명하게 생각하자구요. 뭐 경북디언들은 또 개거품을 물겠죠. 영남대 최고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흔히들 전문가내 나발이내 하면서 하는 소리가 포털 여론조사 결과를 들먹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솔직히 웃기지도 않아요. 포털 여론조사 응답율 정말 많이 잡아봤자 30% 내외아닙니까? 평균적으로 20%정도 나오잖아요? 1000명 표본잡아도 200명이 응답하는 건데 이게 뭐 신뢰가 갑니까? 더 웃긴건 이놈의 여론조사가 응답율을 표기하지도 않아요. 왜냐구요? 응답율 표기하면 사람들이 이 통계 신뢰하지 않을거니까 아예 쓰지를 않는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지지율에 대해서 한마디 할렵니다. 문재인 지지율이 더 빠져야 한다는 소리가 들려요. 그래야 안철수가 등판하지 않겠냐구요. 그러면 결국 이 선거는 마지막까지 안철수 선거가 되어버리고 말아요. 이제 안철수는 대통령선거에서 빠진 사람입니다. 이 사람 신경안쓰고 정치개혁해서 승리해야 해요. 언제까지 안철수만 보고 있을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