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로 갈아탄지도 벌써 한달정도가 다되어가는군요. 여러가지 쓰면서 좋았던 점과 안좋았던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장점
1. 빨라진 부팅속도
전체적으로 부팅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원래 쓰고 있던 HDD에 윈도8을 깔았는데요, HDD임에도 불구하고 부팅속도가 확실히 빠릅니다.
2. 가벼워진 운영체제
운영체제도 전체적으로 가벼워졌습니다. 윈도7을 쓰다가 윈도8을 쓰니, 윈도7이 좀 무거운 운영체제였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집니다. 얼마전에 노트북에 드라이버 문제로 윈도8을 밀고 다시 윈도7을 깔아보았는데요, 지금 윈도7의 움직임을 보니깐요, 좀 쓸데없이 화려한 효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8이 훨씬 담백하고 가볍네요.
3. 줄 사이의 간격이 넓어져서 글자를 보기 용이함
이것또한 윈도7을 다시 깔고 나서 알게 된 것인데요, 윈도8은 윈도7보다 줄사이의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글자크기는 어떨때 다소 줄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줄사이의 간격이 넓어졌기 때문에 화면을 볼때의 가독성은 7보다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7을 쓸때는 몰랐는데요, 8을 쓰다가 7으로 돌아가니 8의 줄사이 간격이 넓어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윈도8의 줄간격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단점
1. 메트로UI의 불편함
아직까지는 메트로UI상에서 바로 동작하는 어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위 화면에 보이는 데스크탑 모드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하나 돌리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려면 시작화면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거든요. 근데 그 돌아가는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좋으면 위 화면처럼 작업표시줄에 여러개를 깔아놓고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노트북을 사용할때에는 작업표시줄에 여러개를 띄울 수가 없어서 다소 불편합니다.
거기다가 다소 UI가 생소해서 저같은 젊은 사용자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겠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이상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운영체제라는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메트로 UI를 지정할 수 있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터치지원 PC에서만 메트로 UI를 쓰게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2. 간혹 잘리는 팝업창 버튼들
이건 다소 심각한 문제입니다. 위에 장점으로 줄사이 간격이 넓어졌다고 했는데요, 그게 단점으로 작용되는 경우입니다. 줄 사이의 간격이 넓어졌으므로 세로 해상도가 기존보다 더 커져야 합니다. 근데 세로 해상도가 커지지 않은 기존 노트북으로 윈도8을 돌렸을때 간혹가다가 팝업창의 확인버튼이나 취소버튼이 화면에 잘려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한달동안 쓰면서 딱 한 프로그램에만 이 경우가 걸렸었는데요, 다행히 안보이는 것을 탭키로 눌러가면서 간신히 해결을 했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확실히 단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MS에서 해결을 하던지, 아니면 프로그램 제조사 측에서 윈도8을 좀 더 최적화해서 내놓던지 해야될 것 같네요.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윈도7보다도 가볍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윈도8을 쓰다가 윈도7을 쓰니 얼마나 윈도7이 무거웠는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 UI가 어렵지 않고 간혹 가다 마주치는 최적화되지 않은 경험들도 용납할 수 있다면 윈도8을 쓰시기를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위에 팝업창 버튼이 잘리는 경우만 제외하면 매우 만족스럽게 윈도8을 쓰고 있습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