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콕 집으면서 민주당내에 특정계파가 총선을 망쳤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자 이제는 박지원과 이해찬이 사퇴할 타이밍이 된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해찬과 박지원이 사퇴를 안하고 버틴다면 안철수로서는 단일화를 안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거든요.
반대로 박지원하고 이해찬이 사퇴해버린다면 안철수가 단일화를 안할 명분이 없어져요. 솔직히 말하면 안철수는 당 밖의 사람이란 말이죠. 당 밖의 안철수가 민주당 내의 인사보고 쇄신의 대상이라 감놔라 배놔라 한 격인데, 정말 그 말대로 민주당 내에서 사퇴를 해버린다면 안철수가 단일화를 하지 않을 명분이 사라져 버린다 말이죠.
이제는 박지원과 이해찬이 사퇴할 타이밍이 되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겠죠.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쯤 전격적으로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의 사퇴가 발표되지 않을까요?
자, 이제 본격적인 단일화의 시즌이 시작되었어요. 제 생각엔 두 분이 아름다운 경쟁을 거쳐서 성공적인 단일화가 될 듯 합니다. 최근 들어서 정치를 장난으로 생각하시는 분의 빅엿섭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야권 후보들의 경쟁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죠.
단일화 TV토론하셔서 박근혜 지우기 들어가시고 룰도 짜증스럽지 않은 쿨한 방식으로 정하셔서 아름답게 단일화하셨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철수가 무소속이고 문재인이 민주당소속이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이 더 권력이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 문재인 쪽에서 양보를 많이 해줘야 될 것 같아요. 차후에라도 민주당에 입당해달라는 것만을 조건으로 해서 양보를 해주면 그림새가 아주 쿨하고 멋진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덩치가 큰 놈이 덩치가 작은 놈보고 이것저것 재가면서 조건 만들고 들어달라고 징징거리고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2012년 11월 4일 추가 -------------------------------------------------
엉뚱한 분이 트랙백을 걸었네요. 트랙백에 달린 글은 뻘글이니 굳이 가서 읽어보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야권지지자들이 단일화를 원하고 그래서 정치인들이 단일화하려고 하는건데 왜 여권지지자들이 감놔라 배놔라 난리입니까? 박근혜 한테 뭐라고 하세요. 잘 크고 있는 야당 건드리지 말고!